충남 서산의 벌천포는 아직까지 오염되지 않은 서해안 갯벌 중 하나이다.
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벌천포는 서산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대산읍 ‘오지리’에 위치하며 '벌말'이라고도 불린다.
포구 뒤쪽으로는 조그마한 자갈들이 해변을 가득히 메운 벌천포해수욕장이 자리한다.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는 들어 본 사람만이 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해변의 옆쪽에 있는 수십여개의 바위그림들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. 기암괴석이 황금색을 비롯한 갖가지 색을 발산하며 바위 속에 아름다운 동양화가 그려져 있는 것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.
또한 이 곳에 있는 거대한 바위들은 자로 잰 듯한 금으로 층을 이루고 있어 신비감을 주기에 충분하다.